NEWNEEK 2024년 6월 24일 기사 中
우리나라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 무산됐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MSCI 지수는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대표 주가지수로, 선진국/신흥국 등의 지수를 따로 구분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신흥국 -> 선진국 지수로 레벨업을 시도해왔지만, 이번에도 편입이 무산된 것. 정부의 공매도 금지 정책이 "세계 표준에 안 맞아" 하는 지적이 나온 게 컸다는 분석이 나와요.
MSCI 란?
미국의 증권사인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인터내셔널(MSCI)에서 만든 세계적인 주가 지수이다.
MSCI 지수는 1969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국제 벤치마크이다.
코스피, S&P 500, 닛케이 225, 항셍지수, 상해종합지수 등 세계에는 국가, 시장마다 각각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주가 지수를 산출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MSCI 지수는 산출 방법이 제각각인 국가들에 일관된 기준으로 투자를 하기 위한 지표가 필요하기에 MSCI에서 고안한 글로벌 주가 지수이다.
MSCI에서는 주가 지수를 산출할 때 시가총액이 아닌 유동주식만 활용한다.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자사주와 같이 시장에 유통이 어려운 주식은 제외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만 가지고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다.
MSCI는 국가별로 주식시장의 발전 단계에 따라 선진 시장(DM), 신흥 시장(EM), 프런티어 시장(FM), 독립 시장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 중에서 선진국 지수(MSCI WORLD)에는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23개국이 포함되어 있고, 한국은 중국, 대만, 인도 등 27개국과 함께 신흥국 지수(MSCI EM)에 포함되어 있다.
MSCI 지수가 왜 중요한가?
MSCI 지수의 구성 종목은 1년에 4번 조정(=리밸런싱)되고, 이에 따라 전 세계의 투자 자금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MSCI 지수를 참조해서 운용을 할 만큼 MSCI 지수는 전세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특정 종목이 MSCI 지수에 편입된다면 주가가 상승하고(글로벌 패시브 펀드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 편출된다면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다만, 기대심리에 따라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
대한민국 시장은 계속해서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2023년 10월, 그간 의혹으로만 제기되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홍콩에 위치한 BNP파리바, HSBC 등 글로벌투자은행(IB)에서 장기간 해왔다는 사실이 금융당국에 최초로 적발되고,
2023년 11월 6일부터 2024년 6월까지 국내 주식 시장의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97426?sid=101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선진시장 지수편입은 수 년 이상 무산되었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MSCI는 외환시장 개방을 위한 조치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매도 금지가 시장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MSCI는 "한국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며 "일시적인 것이겠지만 시장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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